농업 농촌 역할 1순위 “식량 안정적 공급”

농업 농촌 역할 1순위 “식량 안정적 공급”

농경연 국민의식 조사결과

도시민들이 농업·농촌의 역할 1순위로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꼽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이 최근 발표한 농업농촌에 대한 2008년 국민의식 조사결과에 이같이 나타났다.

농경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시민들은 농촌과 농업의 역할 2순위로는 자연환경보존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도시민들은 현 정부가 추진해야 할 농정의 첫 번째로는 시장개방 대책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과 농식품 안정성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선택했다.

 

농민의 96.5%는 농자재값 상승으로 최근 1년사이 영농비가 30% 이상 증가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 안전성 의식과 관련해 도시민들은 육류와 곡물 선택시 가격과 품질보다는 원산지를 우선해 구입한다고 나타났으며, 수입쌀 구입 의향은 6.2%만이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미국산 쇠고기는 10.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주거만족도는 도시민에 비해 농민들이 30%만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농민 13.1%가 삶의 질이 높다고 인식해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농촌에 대한 의식에 있어 농업과 농촌이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라고 도시민 93.8%가 답했다. 이는 2006년 조사보다 5.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곡물자급률에 대해서도 2006년 조사보다 12.2%p 증가한 도시민의 71.7%가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답변했다.

농경연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시민과 농업인의 정책수요는 확대되고 있는 농산물 시장 개방대책을 마련하고 안정적이고 안전한 식품공급과 휴식공간으로 농촌을 유지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