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야기

농협 임원 급여 10% 삭감

바람보다빠른손 2008. 10. 29. 10:17

농협 임원 급여 10% 삭감
금융위기 극복 위해 자구책 추진

 

 
▲ 최근 농협중앙회가 금융위기 탈출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사진은 농협중앙회 서대문 본사 전경.
최근 환율 폭등 등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고강도의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이 지난 22일 발표한 자구계획의 주요 내용에는 △임원, 간부직원 및 자회사 임원의 급여 10% 삭감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한 고정투자 이외의 고정투자 전면 중지 △점포 신설 억제 및 적자점포 폐쇄 △농협중앙회 정원 동결 및 조직경량화를 위한 조직개편 △해외출장 전면금지 △각종 예산절감 등 경영전반에 걸친 경영개선 노력이 포함됐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자구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해 지금까지 도출된 자구계획이외에도 농민들에게 실익이 되고 국민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는 경영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마련되는 재원으로 농기계임대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및 경제사업활성화 등 농업인 실익을 지원에 총력을 경주하기로 했으며, 금융기관으로서의 공적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 하는 등 위기상황에서 국민경제의 안정화 방안도 발굴하여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관계자는 “농협중앙회 임원의 보수는 주요 시중은행의 20%수준으로 이는 어려운 농업·농촌 현실 등을 감안하여 2003년 이후 기본급을 인상하지 않고 동결하여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