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_polnaref_-_qui_a_tue_grand'_maman-eyemu.wma
불안에 잠식된 영혼, 오늘 아침은 무척이나 슬프다. 아침 차가워진 공기에 이불을 끌어당기며, 아 가을이구나를 느끼게 된 아침. 그 아침 서늘해진 바람이 무척이나 서럽다. 서러워 할 영혼이 없어 서럽다.
누에가 뽕잎을 먹는 모습은 가히 공포스럽다. 사각사각 뽕잎이 서서히 사라진다. 아주 조금씩 조금씩,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잠식이라는 표현을 만들어냈다. 누에 잠에 먹을 식자를 써서.
내 영혼을 누가 갉아먹었을까. 어찌됐던 슬픔도, 불안도 느끼질 못할 만큼 잠식됐다. 내 영혼은
가을 햇살이 너무도 맑다. 문득 올려다 본 하늘, 은행잎 사이로 노랗게 은행이 익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가을은 오나보다. 겨울을 예고하듯 ....
-----------------------------------------------------------
광주항쟁을 노래한 '오월의 노래'의 원곡. 과거 프랑스의 한 재개발 지역에서 한 할머니가 자신의 정원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다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는데, 이 노래는 바로 그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곡은 한국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Yiruma)에 의해 When the Love Falls라는 피아노 곡으로 편곡돼 드라마 <겨울 연가>에 삽입되면서 우리 귀에 더 친숙해졌다. [출처 : 네이버 지식인/가사까지]
Michel Polnareff - qui a tue grandmaman
qui a tue grandmaman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Des fleurs qui poussaient dans son jardin
Le temps a passe. Seules restent les pensees
Et dans tes mains il ne reste plus rien
Qui a tue grand maman?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La la la...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Du silence a ecouter
Des branches sur des arbres, des feuilles sur des arbres
Des oiseaux sur les feuilles et qui chantaient
Qui a tue grand maman?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La la la...
Le bulldozer a tue grand-maman
Et change ses fleurs en marteaux-piqueurs
Les oiseaux, pour chanter, ne trouvent que des chantiers
Est-ce pour cela que lon te pleure?
Qui a tue grand maman?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La la la...
할머니가 사셨던 시절
정원엔 꽃들이 피어올랐네
세월은 흐르고. 기억들만 남았네
그리고 당신 손엔 더 이상 아무것도 남지 않았네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
세월인가, 아니면
더 이상 여가 보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인가?
할머니가 사셨던 시절
침묵만이 들렸었지
나무 위엔 가지들이, 가지 위엔 나뭇잎들이
나뭇잎 위엔 새들이 노래했었지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
세월인가, 아니면
더 이상 여가 보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인가?
불도저가 할머니를 죽였네
그리고 꽃들을 굴착기로 바꿔놓았네
노래하던 새들에겐 공사장만이
이게 다 당신 마음에 들기 위함인가?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
세월인가, 아니면
더 이상 여가 보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인가?
'낡은 턴테이블의 LP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음악감상] Rock Will Never Die (0) | 2008.10.14 |
---|---|
[스크랩] [음악감상] Rainbow - Difficult Cure / live (0) | 2008.10.14 |
쥬다스 프리스트를 만나다. (0) | 2008.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