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청소년이었던 저는 헤비메틀에 심취해 살았습니다. 저항과 자유의 음악, 헤비메틀은 내 인생의 탈출구였죠.
당시 인기 그룹이었던 쥬다스 프리스트가 어제 라이브 공연을 했습니다.
2시간 내내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죠. 2시간 내내 서서 메틀 사운드에 온몸을 내맡기며 소리를 질렀죠. 지금 목(목아지+성대)도 아프고, 오른쪽 어깨도 결리고, 허리도 아프지만.
내 생애 마지막이 될 쥬다스 형님들의 라이브 공연을 봤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공연장인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 앞에서 입장하기 전,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쥬다스 티셔츠를 입고 다니고 공연을 보기 위해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더군요.
공연 하기 전, 강짱이 무대를 배경으로 한 컷 찍었습니다. 로얄석이었지만 조금 뒤편이라 아쉬웠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사진을 좀 찍었지만 다 흔들려서.... 그나마 가장 나은 사진. 공연을 마치고 무대인사를 하는 쥬다스 프리스트.
58세의 노익장을 과시한 랍 헬포드, 그러나 나이를 속일 수는 없나봅니다. 아직도 고음처리는 매끄럽지만 좀 힘들어하는 모습이 엿보이네요. 글렙 팁톤과 케이케이 다우닝은 여전한 속사연주와 화려한 무대매너를 보여주네요. 공연 평가를 한다면 헐뺀보다 조금 낫다는...
공연이 끝난 뒤, 무대를 배경으로 다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넓은세상님의 옆지기님도 2시간내내 신나게 놀더군요. 부창부수의 모범을 보여준 넓은세상 부부. 아직 공연의 열기가 가시지 않아서 포즈가 더 강렬해졌죠. 처음 공연보기전 단체사진은 얌전히 찍다가 더 강력한 포즈들을 취했죠. ㅋ
보너스...
공연을 못보신 분들을 위해 동영상을 올립니다. 오른쪽에서 깃발을 휘날리는 우리의 랍 헬포드 형님. 형님 세월은 못 속이네요.
내 살아 생전에 Breaking The Law를 볼 수 있다니..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랍 형님과 다운닝형님, 그리고 팁톤 형님의 해드뱅잉... 물론 전성기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다음은 Metalica가 기다리고 있다... 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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