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턴테이블의 LP판

쥬다스 프리스트를 만나다.

바람보다빠른손 2008. 10. 14. 09:43

20년전, 청소년이었던 저는 헤비메틀에 심취해 살았습니다. 저항과 자유의 음악, 헤비메틀은 내 인생의 탈출구였죠.

당시 인기 그룹이었던 쥬다스 프리스트가 어제 라이브 공연을 했습니다.

2시간 내내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죠. 2시간 내내 서서 메틀 사운드에 온몸을 내맡기며 소리를 질렀죠. 지금 목(목아지+성대)도 아프고, 오른쪽 어깨도 결리고, 허리도 아프지만.

내 생애 마지막이 될 쥬다스 형님들의 라이브 공연을 봤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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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인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 앞에서 입장하기 전,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쥬다스 티셔츠를 입고 다니고 공연을 보기 위해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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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하기 전, 강짱이 무대를 배경으로 한 컷 찍었습니다. 로얄석이었지만 조금 뒤편이라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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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면서 사진을 좀 찍었지만 다 흔들려서.... 그나마 가장 나은 사진. 공연을 마치고 무대인사를 하는 쥬다스 프리스트.

58세의 노익장을 과시한 랍 헬포드, 그러나 나이를 속일 수는 없나봅니다. 아직도 고음처리는 매끄럽지만 좀 힘들어하는 모습이 엿보이네요. 글렙 팁톤과 케이케이 다우닝은 여전한 속사연주와 화려한 무대매너를 보여주네요. 공연 평가를 한다면 헐뺀보다 조금 낫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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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난 뒤, 무대를 배경으로 다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넓은세상님의 옆지기님도 2시간내내 신나게 놀더군요. 부창부수의 모범을 보여준 넓은세상 부부. 아직 공연의 열기가 가시지 않아서 포즈가 더 강렬해졌죠. 처음 공연보기전 단체사진은 얌전히 찍다가 더 강력한 포즈들을 취했죠. ㅋ

 

보너스...

 

공연을 못보신 분들을 위해 동영상을 올립니다. 오른쪽에서 깃발을 휘날리는 우리의 랍 헬포드 형님. 형님 세월은 못 속이네요.

내 살아 생전에 Breaking The Law를 볼 수 있다니..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랍 형님과 다운닝형님, 그리고 팁톤 형님의 해드뱅잉... 물론 전성기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다음은 Metalica가 기다리고 있다... 우하하하.